0. 결과
일단 결과(아직 미보정)부터 투척.
1. 시작
동기는 단순했다.
마침 바디프로필을 하려고 했던 아내가 나에게도 해보지 않겠느냐 권한다.
(보여준다던 복근은 언제 보여주겠냐는 도발은 덤)
그래서 나도 덥썩 하겠다고 말은 해뒀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든 차일피일 열심히 미뤘다.
"그러다 보면 스튜디오 예약도 못한다. 요새 바디프로필 인기라 예약하기 힘들다"는 아내의 핀잔.
당시가 10월 초였고, 내 출국 예정이 12월 7일로 잡혀있어서 급한대로 11월 말 쯤에 촬영을 하고 싶었으나
내가 원하는 일정에 가능한 스튜디오가 거의 없었다.
어쩌지 발만 동동 구르다 누군가 취소를 했는지 2020년 11월 28일에 1시에 플린 스튜디오에 한자리가 났다.
그래서 뒤돌아볼 것도 없이 예약 결정.
촬영하는 김에 헤어+메이크업도 추가.
그렇게 바디 프로필 일정이 시작되었다.
2. PT
사실은 나의 상황은 주객이 전도됐다.
나는 순전히 PT를 받고 싶었고
바디 프로필은 그냥 어느 정도의 강압성을 부과하고 동기부여 정도의 의미만 있었다.
어쨋거나 그때 당시에는 약 7주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나의 계산은 일주일에 3번 정도씩 피티를 받고, 나머지는 개인 운동을 해야지라는 계산을 했다.
어디서 PT를 받을지 고민은 사실 크게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왔을 때 여의도의 "비칼 스튜디오"에서 피티를 10번 정도 받았었고,
그 때 당시 날 지도해주셨던 트레이너 선생님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다시 가기로 했다.
다행히도 트레이너 선생님은 여전히 비칼 스튜디오에서 근무를 하고 계셨다.
일단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122만원을 주고 20회 PT를 신청하였다.
(30회부터 어느정도 할인이 들어간다. ㅠㅠ)
비칼 스튜디오 자체가 크로스핏 피티 전문 짐이고,
트레이너님도 크로스핏 백그라운드가 있었기 때문에
나도 크로스핏 스타일로 지도를 받고 싶었다.
상담을 받을 당시 뭐라 했냐면
"나는 남들이 바디프로필 찍는다고 살만 열심히 빼고 복근만 선명하게 해서 찍는거 별로다.
나는 그래도 어느 정도 바디 매스가 있는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
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대번에 알아들으시고 필요한 운동을 짜주셨다.
일단 날짜가 시급하기 때문에 운동 부위를 자주 반복하기 위해
하루는 등 + 가슴, 하루는 어깨 + 하체로 진행했다.
(복근은 크게 신경 안썼던게 체지방률 낮으면 나오겠지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했다. ^^)
트레이너님께서 다양한 운동으로 조져훈련시켜 주셨기 때문에 배우는 맛이 있었다.
3. 식단
식단은 전체 7주 중 초반 2주정도는 신경쓰지 않았다.
오랜만에 운동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운동 능력 회복(?)에만 집중하기 위해
먹는 것은 잘 먹어줬다.
그래봤자 점심에만 일반식으로 적절히 먹고 아침 저녁은 가볍게 먹는 느낌으로 먹었다.
본격적인 식단 관리는 3주차부터 시작했다.
이 때부터는 하루 단백질 섭취량, 칼로리 섭취량을 기록했고, 매일 먹는 식단을 기록했다.
어떤 사람들은 먹는 시간 간격까지 신경쓴다고 그랬는데 그러지는 않았다.
3주차에는 약간 목표를 잘못 잡아서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는 바람에
(하루에 거의 1200kcal 밖에 안먹었다.)
근손실과 더불어 정신이 헤롱헤롱 해서
그 다음부터는 필요한 열량(내 뇌피셜 기준 2700kcal)에서 -200kcal~0kcal 수준으로 먹고,
단백질은 몸무게 x 2~2.5 수준으로 먹으려고 했다. (140g ~ 175g)
식단이 대부분 비슷해서 칼로리와 단백질을 체크하는게 어렵지는 않았다.
야채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백질 관련 제품들은 미트리에서 그냥 먹고 싶은데로 골랐다.
다만 너무 양념이 많이 되어 있는 친구들은 피했다.
3.1 식단 종류
탄수화물: 찐고구마, 바나나, 떡, 프로틴바, 닭가슴살 볶음밥, 허쉬초콜릿드링크
단백질: 닭가슴살(수비드, 닭가슴살볼, 핫도그 등), 프로틴 파우더 (컴뱃), 에그 스크램블
지방: 호두, 마카데미아넛
기타: 야채볶음(파프리카, 양파, 당근, 양배추), 방울토마토
3.2 치팅 데이
나의 경우에는 시간이 없어서 치팅 데이 따위는 가지려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치팅 데이를 하면 뭔가 몸이 헤이해 지는 느낌이어서 안하는 게 좋다고 느껴졌다.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 것이었기 때문에
지인들과 모임이 몇번 있었는데 대부분 나의 강력한 주장하에 소고기나 참치를 먹으러 갔었고,
딱 두 번 피치못할 사정으로 일반식을 배부르게 먹었다.
하나는 골프치고 나서 불고기 낚지 볶음을 신나게 먹었고, (밥 한공기 더 시켜 먹었다.)
또 하나는 카레 돈까스 먹으러 갔다.
이 외에는 계속 위의 식단 메뉴를 먹었다.
4. 진행
사실 나의 경우에는 코로나 때문에 운동량이 줄어들었지만
그전에 웨이트나 러닝을 즐겨하던 편이었고
칼로리를 계산하며 식단을 관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배부르게 점심을 먹으면 저녁에는 가볍게 먹는 정도의 관리는 하고 있었다.
첫날 인바디 찍어보니 엄청 나쁘지 않았다.
마침 즐겨보는 운동 유튜버들의 인바디 측정하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참고해봤는데,
그들을 롤모델로 삼고 (물론 저정도는 몇년은 해야한다는 걸 알지만)
약 1.5달 뒤에 내 인바디가 어떻게 나왔으면 좋을지 목표를 정했다.
(결론적으로는 근육량이나 체지방률이 목표에 한참 못미쳤다. 목표가 높았다고 해두자.)
그래도 4주차 정도 되었을 때 식단관리 덕분인지 근육의 굴곡이 어느정도 보이기 시작했으며
특히나 복근이 세상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에 감격했었다.
실제 근육량은 약간 들락날락했으나
체지방량은 꾸준히 떨어지는 것에 안심했다.
이대로만 해도 어느정도 태가 나오겠다. 싶었다.
4.1 부상
사실 피티 이전에 골프를 배우고 있었는데,
피티 3주차 말, 즉, 11월 초에 생애 최초로 필드에 나가 골프를 치게 되었다.
골프의 즐거움을 깨닫게 된 즐거운 날이었는데
그날 너무 잘 쳐보려고 무리했는지 어깨죽지가 엄청나게 욱신거렸는데
그 다음주 주말 아침, 딱 운동가기 전에
물한잔 마시려다 기침을 한번 했는데 어깨죽지가 터지는 듯 했다.
결국 운동은 포기하고 주말이 지나고 나서야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다.
침을 맞고 나서 혹시 몰라서 인터넷에 알아보니
골프 초보는 무리하다 갈비뼈가 뿌러지는 경우도 많다기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바로 다음날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았는데
다행히 부러진데는 없는 걸 보니 아마 근육이 조금 파열된 것 같단다.
(이건 또 무슨 소리야.)
그래서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틀에 한번 꼴로 근육이완제 주사를 맞고,
거의 근 10일간 가벼운 맨몸 하체 운동을 제외한 운동을 할 수 없었다.
운동도 못하는데 아내랑 휴가는 예정되어 있어서
리조트에서 조식만 와구와구 먹어댔다.
4.2 막판 스퍼트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어느 정도 욱신거림이 남아있음에도 그냥 운동을 진행했다.
근데 오히려 운동하면서 통증이 사라진 건 왜일까...
어쨋든 12일 정도가 남은 상황이었는데
최대한 볼륨 위주로 (고반복) 운동을 해서
빵빵하고 잘 갈라지는 근육을 만들려고 운동을 했다.
이 때부터는 식단도 좀 더 타이트하게 관리해서
총 열량 2500kcal에 140g 단백질을 맞추려고 노력했으며
왠지 복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마지막 주에는
아침 저녁으로 10분씩 복근 운동을 해줬다.
(Chloe Ting이라는 아내가 가르쳐준 유튜버 꺼를 보고 따라했는데
적당히 힘들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다.)
다들 마지막 주에는 탄수화물을 극도로 줄이고
수분까지 조절하라고 했는데
인터넷에는 또 우리같은 아마추어들은
(특히나 체지방률이 한자리수대가 아닌 사람들은)
그 정도는 할 필요 없다고 해서
괜히 모험하지 않고 하고 있던 식단만 잘 유지했고,
마지막 날에만 김치를 먹어서 염분을 늘려주고 물을 제한했다.
5. 바디 프로필 촬영
쉽게 생각했을 때 바디 프로필 사진 촬영에는 필요한 건 다음 두가지다.
1. 멋진 몸
2. 컨셉 (의상 및 배경)
하지만 좀 더 세부적으로 생각해 보면 더 많은 세세한 것들이 필요하다.
1번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기간에 걸쳐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는 것은 기본이고,
어느 정도의 태닝으로 근육의 선명도를 더 부각시키는 것도 중요하고,
털이 많은 사람이라면 제모도 필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몸이 원래 어느 정도 어두운 편이어서
톤만 맞추기 위해 촬영 전 3주에 걸쳐 5회정도 태닝을 진행했고,
왁싱은 다리나 팔, 겨드랑이, 배렛나루 같은 곳만 셀프왁싱으로 정리했다.)
2번 컨셉의 경우에 기본적으로 어떤 의상을 입을지 결정해야 하는 거고,
스튜디오에 따라 다양한 배경을 제공하니 그것 또한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포즈와 어떤 표정으로 찍을지 고민해 두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한 것 같다.
포즈는 어떤 포즈를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포즈에서 최대한 멋지게 보여주기 위해
1. 숨을 최대한 내뱉고,
2. 골반은 땡겨서 복근을 최대한 모아주고,
3. 드러나는 모든 근육들에 힘을 줘서 볼륨감을 주고,
4. 얼굴에는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는
엄청난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다.
나는 가서 지도해주는 대로 어느 정도 잘 따라간 것 같지만 처음 하는 사람에게 쉬운 일인 것 같지는 않다.
(상상해 봐라. 몸에 빡 힘을 주는데 얼굴은 편안한 얼굴이어야 한다!)
이 외에 중요한 것이 바로 얼.굴.이다.
나중에 보니 아무리 몸이 멋지게 나왔어도 얼굴 표정이 그지 같으면 사진을 쓸 수가 없다...
멋진 근육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지만 맘에 드는 표정이나 얼굴의 각도는
작가와 나 사이에 의견의 불일치가 있을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작가님이 시선을 내리라는 말을 많이 해서 그렇게 많이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좀 많이 느끼해 보이더라...
개인적으로 멋있어 보이는 얼굴의 각도는 알아서 챙겨가자.
(자기애가 넘치는 사람이라면 좀 더 유리한 것 같다.)
그리고 나의 경우에는 하는 김에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도 추가금 (거금 8만원)을 주고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어차피 얼굴 잡티야 나중에 우리가 셀렉할 보정본에서는 보정해주실 것이고,
남자의 경우에 헤어는 본인들이 더 잘 만질 확률이 높다.
나는 너무 화장을 강하게 해서 이목구비가 너무 강렼하게 나와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몸만 생각했을 때 어느 정도 비율 같냐면
운동 50%
조명 20%
태닝 15%
포징 10%
펌핑 5%
이 정도 같다.
5.1 촬영 당일
촬영 아침날 평소와 같은 식단을 먹고 김치로 염분을 더해줬다.
전날 밤을 마지막으로 물은 한모금도 먹지 않았다.
입을 의상들과 바나나, 운동화, 혹시 몰라서 원래 쓰던 밴드를 챙겨갔다.
1시간 반 정도 전에 대기실에 도착하니 간단하게 원하는 컨셉에 대한 설문을 작성했다.
(원래는 같이 가는 사람은 대기실에 있을 수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냥 혼자 갔다.)
잘 모르겠어서 상담을 부탁드렸더니 친절하게 배경에 따른 근육 선명도라던지
다른 남자분들이 많이 선호했던 컨셉들을 설명해주셔서
컨셉(의상)에 따른 배경을 어렵지 않게 고를 수 있었다.
설문을 작성하고 스튜디오로 내려가서 헤어 및 메이크업을 받았다.
한 30분 정도 있으니 메이크업은 마무리 되었고,
스탭분들은 대기실 쪽으로 식사를 하러 가시고
나는 남아서 열심히 펌핑 했다.
걱정과는 다르게 덤벨도 어느 정도 무게별로 다 구비되어 있었고,
다양한 종류의 밴드들, 턱걸이 바, 벤치도 있어서
하고 싶은 펌핑은 다 할 수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턱걸이 (등), 덤벨 컬 (이두), 래터럴 세 종류 (어깨), 킥백 (삼두), 덤벨 벤치 프레스와 푸쉬업 (가슴)을
쉬지 않고 돌아가면서 했던 것 같다.
(복근 같은 경우에는 혈류가 늘어나면 선명도가 떨어져서 안한다 카더라.)
메이크업 받아놨는데 땀나서 혼났다.
한 20분에서 25분 경과하자 스탭분들이 돌아오셨고,
슬슬 마무리 하라는 말씀을 해주신 뒤에
내 몸에 오일을 덕지덕지 바르기 시작하셨다. (오일을 바르니 강해진 느낌적인 느낌!)
이 다음부터는 사진 작가님의 지시대로 충실히 이행하니 시간이 후다닥 가 있었다.
다리 위치, 손 위치, 시선, 턱 높이 등 세세하게 지시해주셔서
처음 촬영하는 입장에서 굉장히 편했는데
다만 복근의 선명도를 위해 숨을 다 내쉬고 정해진 포즈로 온 몸에 힘을 주는게 쉬운 일은 아니더라...
어쨋든 1시간동안 2컨셉의 사진을 찍었는데 한 20개 정도의 포즈를 취한 것 같다.
촬영 자체는 작가님들과 스탭 분들이 굉장히 유쾌하신 분들이라 즐겁게 임했다.
(나중에 둘러보니 한 스튜디오에 다양한 배경, 벽지, 필라테스 기구 등도 구비 되어 다양한 컨셉을 찍을 수 있겠더라.)
6. 비용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 같다.
비용이야 천차만별일 것 같지만 대부분 나의 경우와 비슷할 것이다. 횟수의 차이일 뿐이지.
PT: 20회 122만원
스튜디오: 1시간 2컨셉 39만원 + 헤어/메이크업 8만원
태닝: 5회 8만원 + 로션 반입비 2만원 (태닝샵에서 파는 로션은 5만원~10만원 정도 한다. 난 친구가 쓰고 남은 거 씀)
식단: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미트리에서만 20만원 정도 쓴것 같다. (닭가슴살, 볶음밥, 음료 등) + 프로틴 파우더 5.5만원 + 이마트에서 사오는 계랸, 야채, 견과류, 바나나 등. (솔직히 미트리가 너무 싸서 식단을 하는 것 자체가 돈을 아끼는 거다. 외식을 많이 안하게 되니까)
왁싱: 쿠팡에서 산 왁싱 로션 1만원 (피부가 약한 사람은 왁싱샵에 가는 게 나을지도
대충 250만원 정도 든 것 같다.
아마 대부분의 비용이 PT로 나가게 될 것인데 몸을 위해 돈쓰는걸 아까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7. 돌이켜보면서
꽤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이벤트이긴 하지만
데드라인을 두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나의 몸이 바뀌는 경험을 하는 것도 굉장히 대단한 일인 것 같다.
당장 나부터도 뭔가 먹을 때 칼로리를 생각하게 된다.
예전처럼 맛있다고 무작정 배부를 때까지 먹지 않게 된다.
그리고 달거나 자극적인 음식이 금방 물린다.
아마 입맛이 변한 것 같다.
이번에 바디 프로필에 도전하면서 아내에게 계속 되뇌였다.
"이런 건 일생에 한번만 할 거라고!"
인생에 한번 쯤 이런 경험 한번 해 보시라.
(솔직히 나는 한번 더 해보고 싶기는 하다.)
8. 끝으로 하고 싶은 말
0. 일단 태닝은 꼭 하세요.
- 그냥 하세요.
1. 태닝할 때 처음부터 욕심부려서 10분하지 말고 5분만 해보세요.
- 피부가 약한 사람들은 하고 나서 알러지 반응처럼 두드러기 올라오고 밤에 가려워서 잠 못잡니다. 게다가 기계마다 세기가 천차만별이어서 (같은 와트라 하더라도) 몸으로 직접 경험하신 뒤 적당한 시간을 찾으세요.
2. 태닝하고 나서 적어도 집에가서 로션은 꼭 챙겨 바르시고, 필요하면 알로에 젤도 바로 발라주세요.
- 한번 급해가지고 아무것도 안발랐다가 3일동안 밤에 가려워서 혼났습니다.
3. 포징 연습은 꼭 해보는 걸로
- 숨 다 내쉬고, 골반 앞으로 내밀어서 복근 최대한 쪼아주고, 그 와중에 어깨 펴서 가슴 넓게 보여주고, 그리고 팔에 힘 빡주고, 얼굴은 편안하고 치명적이게
4. 자신있는 표정 하나만 연습해가기
- 사진 작가가 원하는 표정이랑 우리가 나중에 보고 싶은 표정이랑 다를 수 있습니다.
5. 펌핑 걱정은 안하는 걸로
- 펌핑 30분 해봤는데 금방 꺼지고 포즈 잡느라 정신 없어요. 우리 레벨에서 펌핑은 그닥 영향이 없는 듯해요.
6. 치팅 데이는 그냥 없애세요.
- 괜히 스스로 해이해지려 하지 말고, 차라리 평소 식단을 조금 느슨하게 해주고 일주일에 한번 맛있는 단백질류 식단을 외식하러 가세요. (예를 들면 소고기라던가 아니면 소고기라던가)
7. 복근 운동하지 말고 식단 관리를 잘하세요.
- 복근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다만 가려져 있을 뿐. 복근 더 많이 한다고 선명도가 드라마틱하게 달라지지 않아요.
8. 계속 눈바디 용으로 사진을 찍어두세요.
- 사실 쓸모는 없지만 추억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9. 너무 많은 걸 바래서도 안되지만 그래도 조명과 오일과 보정의 효과는 굉장했다!
- 위의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마지막 주차 사진과 실제 촬영사진에도 엄청난 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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